도시락 메뉴 (쌈밥, 토스트) 수능을 앞둔 고3딸을 위해

도시락이 필요한 고3딸. 수능이 약 100일이 남았습니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할정도로 아이는 힘들었습니다. 내신잡으랴, 생기부작성하랴, 그리고 수능대비하랴 ㅠ 대한민국 학생들은 너무 힘든거 아닙니까? ㅠㅠ 하지만 어찌본다면 인생에서 가장 힘든시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낸 시절이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그 시절을 겪어본 부모들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지금 그 과정을 거쳐내는 아이들은 정말로 힘들겁니다. 하지만 여태 잘해 왔으니 조금더 노력할거라 생각하고 부모로서 해줄수 있는것은 아무 신경쓰지 않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처럼 보이는게 아닐까요 오늘도 독서실 가는 딸애를 위해 아침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제 맘 사랑 가득 그리고 맘을 담아 기도합니다. 건강지키고 열심히 ~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길 바라며 . .

도시락의 유래

도시락에 대해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왜 도시락을 싸게 됐는지…… 도시락은 밥을담는 작은그릇, 밤을 담는 작은그릇에 반찬을 곁들어 담는밥이라는 순수한 한글로 도시락 그릇을 뜻한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반합 (밥을 넣어다니는 도시락), 찬합(반찬)등을 담아다닐수 있는 포개질수 있게 만든 그릇의 통칭이었으며 주로 나무재료로 된 도시락에 음식을 넣어두면 물이생기지 않고 쉽게 상하지 않아 널리 사용되어 졌다합니다.

그때도 나들이나 과거 출장을 다니던 관원들, 쌀과 찬합을 가지고 다니면서 해당지역 원에서 묵을때 쌀을 내어주고 밥을 짓게 한뒤 찬합을 꺼내 식사를 했다는 기록이 고서에 나와있다고 하니 도시락은 말그대로 우리시대의 유물인듯 합니다

도시락 만들때 유의사항

도시락을 만들때 가장유의해야 될사항은 1) 이동의 간편성입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물이 흐르거나, 음식이 뒤섞이는 경우는 냄새도 냄새지만 먹을때도 지저분해 먹기도 전에 이미 거부감이 들수있습니다. 그래서 이동이 간편할수 있도록 꼭 유의 해야 합니다. 2) 도시락 용기입니다 조선시대에도 반합 (찬합)이 사용되어졌는데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이 분리되면 좋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경우 보온도시락을 제외하고는 부피가 커져 이동하기에도 그리고 도시락을 먹을때도 불편할수 있습니다. 저는 젖별소재의 플라스틱 (젖병 소재는 폴리에스테르설폰(PES) 내열성이 높고 열탕소독을 하기좋으며 충격에도 강한성분이고 무엇보다도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지 않는 중요한 장점이 있음) 사각용기를 사용해서 밥과 반찬을 분리해서 담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비닐에 한번싸서 종이가방, 또는 다른가방에 넣어주고 두껑을 닫기전 랩에 싸서 이동중 흔들려도 음식국물이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3) 음식간이 아주 중요합니다. 식은상태의 음식은 갓조리했을때와는 간이 차이가 납니다. 채소종류는 물이생겨 싱겁고, 또한 식은상태는 일반적인 간보다 조금 쎄게해야 목넘김과 맛이 훨씬 좋습니다. 마른상태의 도시락을 먹는거라 보통때의 간보다 조금 쎄게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4) 음식의 양입니다. 밖에서 먹는 밥은 특히 야외에서 먹는 밥은 술술 넘어간다라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맛있고 많이 먹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보통 집에서 먹는것보다 10%정도 양을 넉넉히 싸는것이 좋습니다. 우리딸은 독서실에서 먹는거라 (실내) 보통때와 동일하게 쌌습니다

도시락 만들기 (오늘의 메뉴 쌈밥, 토스트 )

오늘은 간단히 먹을수 있는 쌈밥과 좀 허전할수 있어 토스트를 같이 준비했습니다. 쌈밥은 밥과 반찬을 동시에 먹을수 있어 간편해서 좋고 맛또한 우수합니다. 양을 많이 쌀수가 없기 때문에 같이 곁들어 먹을 토스트, 그리고 같이 먹을수 있는 음료 한병이면 완벽합니다.

쌈밥 ( 양배추쌈밥, 묵은지 김치쌈밥 )

쌈밥의 사전적인 설명은 채소잎에 여러가지 재료와 쌈장을 넣어 밥과 함게 싸서 먹는 음식이라고 돼있습니다. 오늘은 사전적 설명에 충실해 양배추와 묵은지 김치를 이용해서 가볍게 쌈밥을 싸봤습니다. ● 양배추 쌈밥 만들기 – 양배추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살수있는 식재료고 특히 가격이 너무 저렴합니다.비타민 U가 많이 들어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흔하게 구할수 있는건 지금 모두 시설재배가 이루어져 사시사철 언제든지 구할수가 있습니다. 양배추로 쥬스를 갈아 아침마다 먹으면 위장병에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한때는 양배추즙을 애용한적도 있었습니다 흔히 말해 가성비 절대갑인 양배추는 살짝데쳐서 줄기부분 딱딱한 곳은 잘라버리고 밥 싸기에 좋은 잎부분 만을 이용합니다. 손바닥 모양정도 잎부분에 밥을 넣어 꼭 쌈장을 같이 넣어줍니다 . 음식간과 맛을 동시에 잡을수있고 돌돌말아 도시락에 넣습니다. 잎부분을 사용했지만 기본적으로 돌돌 말리는것에는 한계가 있어 가급적 밥양은 적게 잎부분은 넓게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이것으로 완성. ● 묵은지 김치쌈밥 만들기 : 묵은지를 활용하는 요리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묵은지 김치만 있으면 아마 수도 없는 반찬을 만들수 있겠지요 . 먼저 묵은지를 고추가루 하나없이 깨끗이 씻어 준비해둡니다. 신맛이 많이 나는 묵은지라면 물에 담궈 신맛과 묵은지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제거해줍니다. 물론 묵은지도 줄기보다는 잎이 훨씬 잘 말리기에 잎부분을 사용합니다. 양배추에 비해서는 훨씬 잎이 부드러워 잘싸지고, 이미 간이 배여져 있기에 묵은지 김치쌈밥에는 쌈장을 넣지 않습니다. 대신에 밥에 참기름을 넣어 가볍게 비벼서 고소한 맛은 살립니다. 돌돌 말면 이것도 완성 !. 생각보다 쌈밥은 간단하고 간편합니다. 아울러 맛은 더 있어 여름 도시락에 쌈밥종류는 많이 구성해서 넣으면 좋습니다. 야채 종류만 달리하면 케일쌈밥, 깻잎쌈밥 등 모든것이 가능하기에 아이들 입맛에 맞게 맛있게 싸면 될것 같습니다

토스트 (딸기잼)

토스트는 식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워 한면에는 딸기잼을 바르고 한면에는 버터를 바릅니다. 우리아이가 치즈를 좋아하지 않아 버터만 바르는데 치즈 한장 들어가면 영양면에서도 참좋은 간식,식사 메뉴가 됩니다. 때에 따라 계란후라이도 넣으면 옛날토스트가 되고, 양배추 토마토 등을 넣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한 도시락에 곁들이는 메뉴라 오늘은 딸기잼 , 버터만 살짝 발랐습니다

도시락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들것같지만 아침에 20~30분이면 뚝딱 만들수가 있습니다. 조물조물 손으로 만든 도시락을 공부하는 아이가 먹을것 생각하니 기쁩니다. 행복 별거 있나요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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