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감성
캠핑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꼭 가야하는 여름 휴가의 한 테마이다. 날씨는 덥고 벌레는 많고 텐트를 치고 걷는 과정에서의 힘들고 어려움 ~ 아마 캠핑가기전에는 이 모든 힘듬이 생각나 쉽게 가고싶지 않을수 있다. 하지만 꼭 가야하는 이유중 첫번째가 ‘ 캠핑요리 ”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아파트라는 페쇄된 공간에서 숯불 사용한다는건 불가능하고 그 흔한 삼겹살 한번 구워먹고 고등어 한마리 구웠다간 일주일 내내 집에서 나는 비린내, 고기냄새 ㅠㅠㅠ 캠핑갈때 평소 해보지 않았던 많은 캠핑요리를 해 먹을 수있어서 여름 캠핑은 늘 기대되고 설렌다 (그렇다고 먹을려고 캠핑가는건 아니지만 ㅋㅋ)
숯불을 이용한 캠핑요리 인기순위 (우리가족기준)
숯불 소고기 구이
육즙 팡팡 소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숯불향 가득이다, 앞뒤로 빨리 굽는게 관건이고 행여나 탈수있으니 조심조심 ~ 숯불에 올렸다가 바로 뒤집어 구워 한입 넣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 최고의 메뉴이다 (오이+쌈장 같이 꿀조합)
숯불 양념닭갈비
양념이 묻혀있어 숯불에 구을경우 새까맣게 타는 경우가 많다. 껍질째 굽다가 탈경우 껍질을 벗겨내고 살만 먹는 경우도 있는데 양념의 매콤함이 일품이다. 특히 숯불구이 과정에서 나는 냄새는 과히 환상적이다
전어구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드디어 전어철이됐다. 기름을 가득넣어 튀기듯이 구워내는 전어구이도 맛있지만, 통소금을 뿌리며 숯불에 굽는 그 맛은 둘이먹다 하나죽어도 모를 맛이다. 머리부터 내장까지 한방에 다 먹을수 있는 강점도 있다 (당연히 뼈는 부드러워서 입안에 녹음. 굵은 소금사용이 핵심)
양념주꾸미 구이
주꾸미를 구울때에는 소고기 처름 살째기 그리고 빠른시간에 굽는게 좋다, 양념이 묻어 바로 타버리기 때문에 가장신속히 앞뒤를 뒤집어 준다. 주꾸미의 육즙이 풍부하고 특히 부드러워 정말 밥 반찬으로써는 최고다
고등어 구이
고등어를 숯불에 굽는다 ?? 바로 고갈비가 아니겠는가 기름기 많은 고등어 기름이 쪼악 빠지고 정말 고소하고 맛난 살만 남는다. 평소 집에서는 거의 구워먹지 못하는 고등어를 캠핑을 맞아 양껏 구워 먹었다. 물론 굵은 소금사용하는거 잊지말자
숯불소시지 구이
육류고기를 구울때 같은 조합으로 들어가는 소시지, 단독으로 숯불에 구울경우 정말 맛있다. 육즙이 퐝퐝 터지는건 당연하고 특유의 껍질까지 숯불에 구워져 맛있다 . 담백함이 기름에 구운것 보다 훨씬 맛남. 쫄깃함은 덤 !!
장어구이 :
보양식의 대명사 장어 ~ 숯불이라 빨리 타는게 문제였음 ( 장어가 굵지않고 얇아 ㅋ)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초고추장과 같이 먹음. 장어 특유의 비릿한 맛은 숯불로 다잡았다
새우구이
큰 새우를 숯불에 구우니 정말 쫄깃하고 맛났다. 칠리소스가 있었으면 더 맛났을텐데 소스가 없어 소금에 그냥 구워먹었는데도 맛있다. 껍질이 까진 상태라서 살이 바로 숯불에 닿여 숯향의 은은함이 살 속같이 스며들었고, 쫄깃한 식감이 삶은 새우, 튀김새우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났다
우리가족 최고의 캠핑요리
고등어구이 ->숯불소고기 -> 소시지구이-> 전어구이 -> 주꾸미구이 -> 닭갈비 -> 새우구이 -> 장어구이
바짝익힌 장어는 식감이 딱딱해서 인기가 별로였고, 상대적으로 살집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고등어 구이가 가장인기 있었다. 캠핑에서 각종 맛난 음식을 먹는다는것은 여행의 참 묘미이고 캠핑에서만 누릴수있는 호사인듯하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를 위해 초등학교 기간까지는 1년에 꼭 한번 캠핑을 가자고 가족들과 약속을 했다. 여러가지 좋은점이 많지만 과연 내년 중딩이 된 아들과 캠핑장에 올것인가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ㅋ